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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맛집) 수원만두

수원 행궁 인근 중식당 수원만두

10월에 방문하고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수원화성 인근은 가족 동반으로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연무대는 날씨가 좋으면 돚자리를 깔고 피크닉하기도 좋고 성벽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날은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마지막 피크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도시락을 싸와서 음식을 먹는 사람도 많았고 근처 가게에서 연을 사와서 날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연무대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다는 점이다. 아무 것도 준비해오지 않은 우리는 식사를 하기 위해 차로 이동해야 했다.

식당가는 화성행궁에서 팔달문 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이 쪽 방면은 나들이 객들로 인해 주차공간이 부족했다. 화성행궁 주차장은 이미 만차로 대기열이 수십미터는 되어 보였다. 차선 책으로 팔달구청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겨우 한개 남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이동했다.

이날 방문한 수원만두는 아쉽게도 주차공간이 없다. 팔달구청 주차장에서 도보로 10 ~ 15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점심때를 넘긴 오후 2시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가게 앞에 다섯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다. 입구가 협소해서 마땅히 앉을 곳이 없으니 가게 앞에 서서 대기해야 한다.

30분을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다. 내부는 중국 노포식당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화교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로 일반 중국집과 메뉴 구성도 다르다. 가게 이름에 만두가 들어가지만, 그 보다 더 맛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다. 쇠고기탕면. 오기 전에 검색한 블로그에서 극찬하던 메뉴다. 주변을 둘러보니 잡탕밥도 많이 주문하는 것 같아서 함께 주문해본다.

붉은 색을 띈 맑은 국물의 쇠고기탕면이 나온다. 기대했던 비주얼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 국물을 한숫갈 떠보았다. 기름지지 않아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았다. 칼칼한 국물의 깊은 맛이 인상적이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7000원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좋은편.

이어 나온 잡탕밥. 굵직한 해산물이 얹혀져 나온다. 고소한 소스맛도 일품이다. 일행들의 숫가락이 몇번 오가니 금새 바닥을 보인다.

온김에 이집의 주력 메뉴인 군만두 한접시도 주문했다. 만두를 일렬로 붙여서 튀겨서 나온다. 사실 만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평가를 잘 못하겠다. 만두피는 약간 두껍고 바삭하게 튀겨져서 색다른 맛임은 확실하다.

허겁지검 먹다보니 사진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 주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근방에서도 맛집으로 통하는 것 같다.

정통 중국 노포식당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주차공간이 아쉽고 대기를 해야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한데, 가격과 음식의 질을 생각한다면 방문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총 평

  • 음식맛 : ★★★★☆
  • 가성비 : ★★★★☆
  • 서비스 : ★★★☆☆
  • 접근성 : ★★★☆☆